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민제
2008.12.27 00:45
오래되어서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고 있습니다.
담장 하나 사이에 두고 있어 먼지며 소음이며
햇볕좋은 가을날 널어두었던 빨래를 다시 해야하는 일도 있었을텐데
뒷집 아주머니와 어저씨는 늘 웃는 얼굴만 하십니다.
성탄절날...
마무리 되어가는 새집 앞에서 두 분을 만났습니다.

성당 다녀오시는 길이라며
돼지 저금통 하나와 달력을 건네십니다.

달력을 무심코 한장씩 넘기다 낯익은 이름에..
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집니다.

양병주...

그로 인해 오랜만에 들렸습니다.

건강하시지요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