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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화開花
-이호우1912∼1970

꽃이 피네, 한 잎 한 잎.
한 하늘이 열리고 있네.


마침내 남은 한 잎이
마지막 떨고 있는 고비.


바람도 햇볕도 숨을 죽이네.
나도 가만 눈을 감네.


사진 / 매화, 구례, 양병주, 2010. 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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쉿! 꽃 피는 소리 들어보세요.